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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s/2014 스물일곱

최강창민 동방신기 2014년 Grazia 2월 2호

최강창민 심창민 창민 동방신기 동방 잡지 화보 

GRAZIA KOREA 2014 Vol.24 동방신기




최강창민 GRAZIA 인터뷰 받아쓰기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hangmin&no=233731


지난번 <캐치미> 앨범으로 만났을 때 대중성과 동방신기의 색깔에 대한 고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 타이틀곡 'Something'은 그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강창민의 샤우팅이 없는 타이틀 곡은 처음 아닌가요?

 

처음이죠 제가 생각해도 이번에 나온 'Somthing'은 'Catch me'에 비하면 대중성이 있는 것 같아요 라이브 하기에 편한 것도 있지만 차근차근 어떤 과정을 밟아가는 단계로 봤을 때도 적절한 지점이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확 달라진 결과물을 보여줘도 대중 입장에선 거부감이 들 수 도 있잖아요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적어도 저희가 지향하는 바를 조금은 스텝 업 하여 보여드린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워요

 

동방신기의 노래는 퍼포먼스로 완성되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뮤지컬 넘버 같더군요 멋지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압박도 클 것 같아요

 

언제까지 온몸이 부서져라 추는 춤만 보여드릴 수도 없지만 누구에게나 과도기가 있잖아요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멋진걸 보여주긴 하지만 집착하지는 않는 단계 계속 멋있는 것만 하려고 하면 결국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나는 항상 멋있어야 해 라는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대중과의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멋있고잘하는 친구들도 점점 더 많이 나오는데 언제까지나 멋있게만 보이려고 포장하진 않으려고요

 

그래도 여전히 멋있던데요?

 

하하 그건 다행이네요 그래도 오늘 촬영처럼 힘을 빼고 릴랙스한 분위기로 점점 더 가려고요 멋있는거 맨날 하는 애들이 또 멋있는 척하면 대중도 질릴 것 같거든요 이런 흐름 속에서 저희는 항상 과도기 인것 같아요 앞으로도 끊임없이 그럴 것 같고요

 

남들은 동방신기를 아이돌의 완성이라고 하는데 본인들은 과도기라고 얘기하네요

 

한참 후배들이 저희를 보면 그런 얘기들을 할 때가 있죠 솔직히 아이돌 가수들이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저희가 해왔고 누려왔기도 하고 하지만 저희 입장에선 아이돌 수명이 짧다는 인식이 틀렸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고 더 오래 즐겁게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까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위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꼭 화려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하면 길게 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는 시기인 거죠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의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 예능에까지 도전하면서 굉장히 대중적으로 다가간 한해였잖아요 확실히 전에 비해 반응이 달라졌죠?

 

예전엔 저희 팀 이미지라는 게 워낙 강렬하기도 하고 대중적인 호감이라기보다는 저희를 좋아하는 팬들이 따로 있는 거였잖아요 특히나 남자들은 좋아하지않았죠 저희 매니저 형만 해도 회사 들어오기 전에는 그랬대요 하하 예전엔 길을가다 마주치면 사람들이 아 동방신기다! 이런 느낌으로 좀 더 거리감을 갖고 봤는데 지금은 훨씬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아요

 

남자들 반응도 달라졌나요?

 

어제 패션행사장에 가면서도 그랬고 오늘도 집에서 나오다가 동네 주민이랑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내려오는데 남자분이 선한 웃음을 지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예전엔 절대 없었던 일이죠 아 많이 편하게 다가가고 있구나 싶어서 굉장히 좋아요

 

그런 활동이 본인한테도 어떤 내면적인 변화를 가져왔나요?

 

행동하고 말을 하는데 있어 굉장히 편해졌어요 물론 말이라는 게 주워 담을 수 없으니까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뭔가 쫓기거나 구애받는 기분 없이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특히 막판에 하차를 결정하고 난 시점부터는 더 편안해지더라고요

 

마지막 촬영하면서 울었죠?

 

아 살짝 아주 살짝 울었습니다 하하 항상 어딜 가나 멋있어야 하고 예능에 나가면 예능이니까 꼭 웃겨야 한다는 이런 강박관념에서 많이 자유로워졌어요

 

지난 캐치미 활동 때에 비해 또 한단계 더 편해진 건가요?

 

네 더 편해진것 같아요 음 제 나이대에 편해질 수 있는 한도까지 도달한 것 같네요 더 편해지면 안될 것도 같고 그렇죠? 하하

 

얼마전 SM타운 콘서트에서 교복을 입고 허그를 불렀다고요 데뷔곡이기도 하고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2013년에 제가 불렀던 노래들 중 제일 어색했어요 허그 자체가 낯설고 어색하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런 노래를 그 이후로 거의 부른 적이 없잖아요 그때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예전보다 가사를 받아들이는 저의 마음가짐이랄까 순수함이 좀 바랜거죠 아 정말 오랜만에 부르는 거라 그립기도 하고 묘한 달콤함과 씁쓸함이 있더라고요

 

불은빛으로 물든 닛산 스타디움 공연장 사진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어요 내가 움직일 때마다 수만명의 여자들 고개가 일제히 돌아가면 정말 교주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왕자병에 걸리지 않기가 더 어렵겠던데요

 

예전에 어느 공연에선가 하나가 된 관객들의 연호를 받으며 그런 이야길 했던 것 같아요 정말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된 것 같다고 사실 오묘한 우쭐함이 있긴 하죠 특히 일본에서 7만명 남짓 되는 관중앞에 섰을땐 더 그랬던것 같아요 근데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더 커요 생판모르는 사람이 튀어나왔는데 그사람을 10년 동안 좋아한다는게 정말 말도 안되는 신기한 일이잖아요 예전에 제가 노래를 하고 연기를하고 여러활동을 하니까 팬들이 좋아해 주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 팬들이 사랑과 관심을 주고 응원을 해줘서 저희가 비로소 무대에 설 수 있는 거란 생각을 해요 사탕발림이 아니라 주시는 것에 비해 저희가 턱없이 보답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정말 살면서 이렇게 많은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그 안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지내는 사람이 60억 지구인 가운데 얼마나 되겠어요

 

그만큼의 애정을 받다 보면 금세 익숙해지거나 무감각 해질 것 같은데요

 

제가 그런걸 좀 싫어하거든요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것 가수 활동 시작하고 스무살 즈음에 어린왕자를 다시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무렵의 제겐 정말 큰 충격으로와 닿았어요 지금 읽으면 또 다르겠지만 생각해보니까 길들여진다는 건 익숙해진다는건 정말 무서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기대하고 바라지 않으려고 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생일이 되더라도 마찬가지에요 성격이기도 하고 제가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도 없진 않겠죠

 

사람들한테 나 생일이야 선물해줘 라는 말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을 테죠

 

물론이에요 그런건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고 그래야 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남이 해주기를 기다리지 않아요

 

이번 앨범에서 직접 작사한 Rise를 들으며 굉장히 순정 넘친다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라기에 혼자 웃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이어지죠?

 

아 아무생각없이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새벽에 해가 서서히 떠오르는 이미지가생기더라고요 팬들이 들었을 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얼마전에 봤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기억나더라고요 하하 그영화가 나름 심오한 철학이 있잖아요 영화를 볼 때의 느낌이나 생각을 다시 떠올리며 한번 써보자 했는데 채택이 됐네요

 

타이틀곡 말고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요?

 

다른사람들의 평가를 떠나 정말 여태껏 냈던 앨범 가운데 제 개인적인 만족도는 가장 높은 앨범인데 오늘밤 이란 곡도 좋아해요 제가 부르는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가지예요 내가 들어도 노래가 정말 좋거나 스스로 노래를 잘 불렀다고 생각하거나

 

오늘밤은 그중 어떤 이유에 해당되죠? 둘다?

 

음 오늘밤은 그런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네요 하하 그대신 내가 라는 노래도 좋고

 

혹시 뭔가 고민스럽거나 부족한 것은 없나요? 밖에서 보면 동방신기는 다 가진 청년 재벌처럼 보여요

 

음 여느 사람들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특별히 부족하다기보단 뭔가 하나 가지기 시작하면더 좋은 걸 가지고 싶은 욕망이 누구나 있잖아요 저도 그런 욕심을 가진 평범한 사람 중 하나에요 차도 좋아하고 레고도 좋아하고 와인도 좋아하고 그래요 활동을 마치면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레고 리미티드 에디션을 중고로 사기도 하죠 그리고 좀 추상적이지만 좀 더 노래를 잘하고 싶고 개인적인 여가시간을 좀 더 가지고 싶긴 한데 동시에 일도 잘하고 싶고 더 많은 일을 하고도 싶으니 결국 다 욕심이죠

 

2014  최강창민 GRAZIA 인터뷰에서..









Grazia Scan - 동방신기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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