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창민 심창민 창민 동방신기
다섯 멤버들 중 키 때문인지 한 눈에 드러온 최강창민이 맨 먼저 스튜디오로 들어선다.
그리고 가장 먼저 준비된 의상을 갈아입고, 다른 멤버가 준비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시아준수처럼 노래를 부르는 것도, 유노윤호처럼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저 조용히 앉아 있다.
얼굴에는 미소를 띄운 채... 그리고 시작된 촬영. 역시나 그는 조용하다. 그가 입을 연 것은 사진작가가 조명을 맞추고 있는 사이,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면서부터. 사진작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의 가격을 듣고서 깜짝 놀라는 모습에, 내가 더 놀랐다.
동방신기 멤버이기 이전에 스무 살 청년이었구나...
서울 콘서트 이후 일본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 어떤 때 한국에 가장 오고 싶어요?
-나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힐 때 돌아오고 싶어요.
아직 일본에서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위치라 힘들 때가 많거든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할동하고 있잔항요, 일본 패노가 한국 팬의 차이가 있나요?
-국적과 언어의 차이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웃음)
그럼 콘서트 때 가장 인상적인 팬이 있었나요?
-노래를 들어 주는 팬요.
네?재미있는 답변이네요.
-하하. 그런가요? 그런데 정말로 노래를 들어주는 팬이 좋아요.
대부분 노래는 듣지 않고 소리를 지르는 팬이 많잖아요.(웃음)
혹시 팬카페나 팬페이지에 몰래 가입한 적도 있나요?
-네 있어요(웃음)
동방신기 팬만의 특징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특징보다는 팬들에게 말하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어요.
흔히 말하는 '일방적인 오빠 사랑'보다는 방송을 나가든, 어디를 가든,
무슨 기사가 뜨든지 그 상황에 너무 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여유와 관대함을 지닌 팬클럽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 생활은 침해하지 말아주세요~ 부탁이예요(웃음)
팬들 앞에서 눈물 흘린 적도 있나요?
-데뷔하고 SBS방송국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을 때 흘린 눈물이 기억나요. 처음 받는 상이라 너무나 감격스러웠거든요.
팬들이 어떤 시선으로 봐주기를 원하죠?
-언제나 노력하고 젊음을 열심히 누리고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으로 봐주면 좋겠어요. 힘들까요?(웃음)
아마도요(웃음). 팬들은 이미 창민 씨를 평범하게 보지 않으니까요. 혹시 활동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제일 부끄러웠던 때는 언제였어요?
-노래 부르는데 삑사리(?) 났었을 때. 정말 창피했어요.(웃음)
동방신기의 아시아 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동방신기를 보러 한국에 오는 팬들도 많고요, 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나요?
-경복궁을 추천하고 싶어요.
굉장히 고전적인 장소인데요(웃음)?
-그런가요? 그동안 많은 나라를 가보진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건축미가 느껴지는 경복궁이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슬프게 울었을 때가 있나요?
-어릴 때 부모님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자라면서 부모님이 많이 약해진 모습을 봤을 때 굉장히 슬프더라구요.
그리고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사랑하는 사람 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영화가 참 슬프더라고요.
그렇게 울고 싶거나, 혹은 혼자 있고 싶을 대 자주 가는 아지트는 있나요?
-자주 가진 못하지만, 남이섬이 좋더라고요.
10대에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정체성 문제나 기타 여러 상황들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네. 정체성에 대해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했잖아요.
평범한 10대 학생이 경험하는 추억이나 즐거움 그리고 고민 등은 저와는 별개의 일이었고요.
그런데 마음은 여전히 10대였던 지라 사회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렇다면 원래 나이대로 평범하게 살고 싶거나 후회해 본적도 있어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심했으니...후회해 본적, 있죠(웃음).
만약 한 달 정도 휴가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요?
-수영, 노래, 연기, 카메라, 악기를 배우고 싶어요. 특히 요즘 카메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혹시 일주일간의 휴가와 비행기 티켓, 약간의 체류비가 주어진다면 누구와 여행을 가고싶나요?
-당연히 멤버들요.
역시, 멤버들을 너무 좋아하는군요.(웃음) 그렇다면 멤버들 중 닮고 싶은 멤버가 있나요?
-멤버들은 저보다 좋은 점들을 많이 가지고 잇어요. 하지만 누구를 닮고 싶다기 보다는 저는 '나 스스로'가 좋아요. 너무 자화자찬인건가요(웃음)?
괜찮아요. 창민 씨도 멋지니까요(웃음). 혹시 그렇다면 재테크에 관심이 가장 많거나 경제감각이 가장 뛰어난 멤버는 누구에요?
-제 빼고 네 멤버 모두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저도 이제 슬슬 해보려고요(웃음).
하긴 아직 재테크에 관심이 있을 나이는 아니네요(웃음). 그럼 요즘 가장 관심 잇는 것은 무엇인가요?
-카메라와 음악이요!
많은 인터뷰에서 '동방신기의 막내이지만, 의젓한 모습이 더 많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그의 행동은 마치 그 사실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것 같았다.
* 출처: S 매거진, onlymax8802.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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